'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제보' 김규현 변호사 경찰 소환 조사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아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대화방 메시지 등 공수처 제보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김규현 변호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 변호사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2시간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멋쟁해병'이라는 해병대 골프 모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종호 씨가 임 전 사단장 구명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대화방 메시지와 통화 녹취록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했다.
이 씨는 김 변호사와 이를 보도한 JTBC 등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7월 고소했고, 고소장을 접수한 수원 중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마포경찰서로 이송했다.
김 변호사가 제출한 통화 녹음파일에는 이 씨가 김 변호사에게 "임성근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송 모 씨(전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장)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내가 (임 사단장에게)'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씨는 자신이 말한 'VIP'를 김계환 사령관이라고 해명했다가 김건희 여사라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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