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 거래 의혹' 전광훈 목사 불구속 송치
공직선거법상 매수, 금품수수 등 혐의…전광훈 등 10명 송치
"자유통일당 밀어줘야 윤 대통령 지켜" 부정선거운동 혐의도
- 박혜연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김예원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측근들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공천 거래 의혹 무마를 위해 기자와 유튜버들에게 돈봉투를 지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20~23일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후보자 추천 관련 금품수수, 방송·신문 등 불법 이용을 위한 매수 등 혐의로 전 목사를 포함해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목사 등은 지난 4·10 총선 기간 중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들에게 공천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요구하고, 공천 거래 의혹 무마를 위해 광고비 명목으로 현금 10만 원이 든 봉투를 기자와 유튜버들에게 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 1월 8일 경기 파주시 오산리의 한 예배당에서 교인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찍어주면 안 된다"는 취지로 부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말에는 집집이 방문해 "자유통일당을 밀어줘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 "김대중, 노무현, 이재명, 문재인이 북한에 가서 김정은한테 연방제로 간다는 사인을 하고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자유통일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과 민주시민기독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전 목사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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