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딥페이크 성범죄' 10명 중 7명이 10대…피의자 74명 특정

서울청, 126건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 중…피의자 10명 중 7명 10대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8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8.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서울 지역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10명 중 7명은 10대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도 28%를 자지해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허위 영상물 집중 대응 TF를 구성해 8월 말부터 집중 단속 중"이라며 "126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며, 74명의 피의자를 특정해 신속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74명의 피의자 중 10대가 51명으로 전체 69%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21명(28%), 30대 2명(3%) 순으로 나타났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알렛츠 등 이커머스 업체의 미정산 사태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선 '티메프'의 경우 강남경찰서에서 검찰과 협의해 일부 피의자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피머니와 관련해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한국선불카드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를 지난 11일 압수수색해 현재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 피의자를 조사 중이다.

알렛츠의 경우 성동경찰서에서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관련 금융 계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고려제약의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전체 319명을 입건해 300명을 조사한 상태다. 그중 279명은 의사로 확인됐다.

임신 36주 차에 접어든 태아를 낙태(임신 중지)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사건과 관련해선 피의자 8명 전원 조사를 마쳤다.

김 서울청장은 "수술 참여 의료진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거나 엇갈리는 부분 있어서 분석 중"이라며 "산부인과 전문의 등 의료 전문가에게 자문 중"이라며 "이 같은 부분이 정리되면 의료진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