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유튜버와 마약 혐의' BJ 세야 구속 송치

검은색 마스크 착용…BJ 등과 자택서 마약 투약 혐의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에 연루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세야(본명 박대세·35)를 구속 송치했다. 2024.09.20/뉴스1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에 연루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세야(본명 박대세·35)가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 씨를 구속 송치했다.

검은색 셔츠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찰서를 나선 박 씨는 취재진으로부터 '집단으로 마약 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해명문에선 마약 혐의 부정했는데 거짓 해명이었나', '김재왕 씨한테 마약을 사 오라고 시켰나' 등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변한 후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박 씨는 지난해 아프리카TV 출신 BJ 등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구속 송치된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33)를 수사하던 중 박 씨가 김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박 씨는 김 씨 구속 후 자신의 채널에서 지난해 3월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하고 난 뒤 어떠한 마약을 투약한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박 씨의 추가 투약 정황을 포착 후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박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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