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이틀째 압색…"컴퓨터 분석 등 진행"(종합)

오후 6시쯤 끝날 듯…금수대, 관련 고소·고발 54건 이관받아 수사 중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에 연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본사를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날도 본사에서 컴퓨터 분석 작업 등 남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업은 오후 6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위메프 등에서 액면가의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다 최근 정산 지연 상태로 가맹점들이 사용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사용처에 지급할 예치금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음에도 상품권을 무리하게 발행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부터 관련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수사 중이다.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는 지난 7월31일 "고객 예치금 등으로 환불을 진행하려 했지만 현재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한 바 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8월 해피머니아이엔씨에 자산과 부채를 동결하고 가압류 등 채권 회수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