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테니스장서 불…"화약 냄새가" 북 오물 풍선 추정

소방 "화약 냄새 났다" 진술 확보…군 당국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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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5일 오전 5시 54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테니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76명, 장비 21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1분 만인 오전 6시 5분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지하 주차장 입구의 플라스틱 패널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화약 냄새가 전날 북한이 날려 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방은 "현장의 플라스틱 패널이 쓰레기 풍선 내용물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8월 10일 11차 살포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 살포 이후 12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