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프락치' 의혹 자료 유출 혐의로 시민단체 간사 입건

김순호 운동권 동료 밀고 의혹 담긴 자료 유출 혐의…26일 소환 조사

김순호 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국장이던 당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제도발전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찰이 김순호 전 치안정감의 활동 내역이 담긴 자료 유출 의혹을 받는 시민단체 간사를 26일 소환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범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 간사를 지난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간사는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맡았던 김 전 치안정감이 과거 운동권 동료를 밀고한 '프락치 활동'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보 단체 사이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김 전 치안정감은 지난해 8월 자신의 활동 내역이 담긴 존안 자료 유출 경위를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경찰 지난 6월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추모연대) 사무실과 이 간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