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신임 서울청장 "예방 중심 경찰 활동으로 시민 안전 확보"
16일 오후 취임식 "악성사기 등 민생침해범죄 엄단"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57·경찰대 5기)이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서울청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회환경의 변화와 함께 치안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고, 새로운 양상의 범죄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서울청장은 예방 중심의 경찰활동을 통해 국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치안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악성사기와 마약 등 민생침해범죄는 엄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 서울청장은 취임식 직후 112 치안종합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를 가장 먼저 찾아 서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서울청장은 또 '경찰 활동의 공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행화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경찰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안보 위협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를 위해 △실전과 직무 중심의 교육 △수사관의 전문성 향상 등에 힘쓰겠다고 공언했다.
김 서울청장은 경찰 내부 업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구성원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나가겠다"며 "내부의 이해와 공감이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1967년생인 김 서울청장은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경북고와 경찰대를 나와 경북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되면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대구 달서서장과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대구경찰청 수사과장·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등을 지내면서 수사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임명된 후 흉기난동 사건과 강남 납치 살해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하며 경찰 핵심 수사라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발령됐다.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으며,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김 서울청장은 대구에서 근무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994년과 2009년 대구지검에서, 2014년에는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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