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서울 한복판서 보수단체 2만 태극기 집회…일대 교통 혼잡

광화문 인근·서울역 광장에 2만여명 운집
서울역~종로 일대 혼잡…도심 차량 16.9㎞

광복절인 15일 오후 1시부터 자유통일당이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임여익 조유리 기자 =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중구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광복절 범국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약 2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한 손엔 태극기, 다른 한 손엔 성조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자유민주 체제 수호" "포괄적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지지" 등을 연호했다.

집회 행렬은 시청역 앞까지 길게 이어졌다. 대다수가 60대 이상 노인으로 이들은 땡볕 아래 밀짚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했다.

오후 2시 본 대회에서 창당 주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끝나면 대규모 행진이 이어진다. 도시건축전시관과 숭례문, 서울역을 거쳐 삼각지로 향한다. 약 3.8㎞으로 이 구간 2개 차로는 부분 통제될 예정이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자유우파총연합의 '8·15 광복절 집회' 현장 2024.8.15/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동시간대 서울역 인근 광장에서는 우리공화당·자유우파유튜브연합 등이 결성한 자유우파총연합의 8·15 광복절 집회가 열렸다.

광장에 모인 참가자 100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위대한 자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을 외쳤다.

인근 계단에는 "광복의 기쁨, 건국의 자긍심" "지키자, 위기의 대한민국" 등이 적힌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다.

주최 측은 폭염 속 대다수 참가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무대 앞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얼음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오후 3시 조원진 당대표 연설이 끝나면 종로3가까지 약 2.9㎞ 거리 행진이 시작한다. 숭례문과 한국은행, 을지로 입구와 종각 일대도 잠시 통제된다.

한편, 서울교통 정보시스템상에서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 차량 속도는 '시속 16.9km'로 느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기온은 33.7도를 기록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