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슈가 음주운전 동선 역추적…소환 시기 조율 중"
혈중알코올농도 0.227% '만취'…경찰엔 "맥주 한 잔 정도 마셔" 진술
"허웅 전 연인 강간상해 혐의 수서서 배당…민희진 추가 조사 계획"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찰이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31) 측과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슈가는 경찰에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슈가의 동선을 역추적해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 슈가의 진술과 대조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밖에 경찰은 프로농구 선수 허웅(부산KCC이지스·31)이 전 여자친구 A 씨로부터 강간상해 혐의로 피소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당초 서울 강남경찰서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가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이첩된 후, 다시 서울 수서경찰서로 재이첩됐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 A 씨와 허웅 측이 제출한 자료를 함께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허웅 쪽에서 훈련상의 이유 등으로 주소지를 수서서 관할로 전입신고를 했다"며 "서류상으로만 전입한 건지 실제 전입한 건지 확인했고 지금은 사건이 수서서로 재배당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대상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경찰은 "양측에서 제출한 노트북과 태블릿 등을 포렌식 검사하는 중"이라며 "분석이 끝나면 피고발인(민 대표)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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