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강남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 인터넷 게시글 수사 착수
강남서 수사1과에 배당…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5명 입건
경찰 "사실 관계 확인 등 절차 따라 수사할 예정"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손흥민 선수(32·토트넘 홋스퍼)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축구선수 클럽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1과에 배당했다"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5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별·나이·직업 등 피의자들의 개인정보나 기타 수사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며 "사실 관계 확인 등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가 열린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방문해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클럽 MD(영업 직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바이에르 뮌헨 선수단. 결제는 손흥민" 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다음날인 4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지난 8일 경찰에 해당 클럽과 MD들을 고소했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