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 기술유출 적발 전년比 50% 증가

올해 상반기 전체 기술 유출 검거 건수 총 47건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올해 상반기 해외 기술 유출 검거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해외 기술 유출 검거 건수는 1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8건 대비 50%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를 포함한 전체 기술 유출 검거 건수는 총 47건이다.

지난해 해외 기술 유출 사건은 22건으로 2022년 12건 대비 83% 증가하는 등 관련 사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기술 유출 사건 중 해외 기술 유출 사건 비중은 그간 1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5%대로 상승했다.

유출된 기술별로는 국내 유출 사건의 경우 △기계(8건, 23%) △정보통신(6건, 17%) 순이지만, 해외 유출의 경우 △반도체(4건, 34%) △디스플레이(3건, 25%) 순으로 피해 기술 분야에 차이가 있었다.

유출수법의 경우 △전자 우편(13건, 29%) △휴대용 저장장치(USB)(9건, 19%) △외장 하드(8건, 17%) △클라우드(5건, 1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기업 중에는 중소기업(38건, 80.9%)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출 주체는 내부인(38건, 80.9%)이 주가 됐다.

경찰은 기술 유출 사건의 경우 피해액 산정이 어려워 범죄 수익 보전이 쉽지 않지만, 올해 상반기 기술 유출 사건 2건에서 피의자가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하고 받은 급여·체류비용 등을 특정하는 등 총 4억 7000만 원에 대한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