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안 했다" 잡아뗐다 CCTV에 덜미…20대 송치

CCTV 영상에서도 '비틀비틀'…면허취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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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고도 하지 않았다고 잡아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5월 18일 새벽 4시 40분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4일 A 씨가 현장에서 검거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A 씨는 편의점 앞에 차량을 세우고 비틀거리며 걸어간 뒤 다시 차량으로 돌아와 운전석에 올라탔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음주운전을 했는지 물었지만, A 씨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가 차를 몰고 와 내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확보했다. CCTV 영상을 보여주자 결국 A 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