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피학살자 유족회, 진실화해위 건물서 1박2일 농성 중 연행

유족회, 김광동 사과·사퇴 촉구…회원 9명 퇴거불응 혐의 체포

서울 중부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전쟁 전후 학살된 민간인 유족들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사무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3일 낮 12시 20분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회원 9명을 퇴거불응 혐의 체포했다.

유족회는 전날 오전 11시쯤부터 이날까지 김광동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두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만날 수 없었다며 기습농성을 감행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방화나 살인자에 대해선 재판 없이 즉결 처분이 가능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