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측, 전 여자 친구 고소…"데이트폭력 공갈, 5억 요구"(종합)
"허위사실 유포 협박…스포츠 스타 이유로 피해"
"더 이상 인내 힘들어 고소…3년간 수억 원 요구"
- 박혜연 기자, 김지완 기자,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김지완 김학진 기자 = 한국프로농구 부산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 A 씨를 공갈 및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6일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 측 김동형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A 씨가 주장하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유명 스포츠 스타라는 이유로 피해당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고소인은 옛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줘서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A 씨 측 변호사와 소통했을 때 최초 요구액은 5억 원"이라며 "처음에는 5장, 5억을 요청하다 A 씨 측에서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액수를 조정했는데 그 역시 수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A 씨 측이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무슨 근거로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답을 정확히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웅은 지난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A 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가 지난 2021년 12월 헤어졌다.
A 씨는 교제 과정에서 허웅에게 데이트 폭행을 당했다며, 교제 당시 주고받은 카톡 내용 등을 소속 구단, 농구 갤러리, 인스타 계정, 기자, 유튜브 등에 공개하겠다고 3년 간 협박하며 수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의 큰아들로 2023~2024 소속팀 KCC 이지스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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