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울산지검 압색…'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밀 유출 수사 자료 확보

2022.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022.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설계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울산지방검찰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울산지검에 수사관을 보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실제 압수수색을 하진 않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4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KDDX 개념설계도를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이후 지난 3월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임원이 이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발했고, 지난 5월 HD현대중공업 측은 한화오션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지난 2월 14일에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 대우조선해양 직원 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두 사건을 별도로 수사 중이다. 한화오션 고발 건과 관련해선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