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지공장 화재, 추가 인명피해 없어 총 31명

25일 오후6시 기준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정부 합동감식 진행…발화 원인 찾기 주력 방침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화재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잠정 31명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기준 공장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잠정 31명으로,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다.

현재 정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건물 2층 배터리 패킹 작업장을 중심으로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구조 및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위 등도 살필 예정이다.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31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1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23분 만인 오전 10시 54분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이어 오후 3시 10분 초기 진압을 완료하고 오후 9시 51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가 25일 오전 0시42분쯤 '대응 1단계' 역시 해제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12시 36분부로 중대본을 가동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등 201명의 인력과 장비 81대가 투입됐다.

경기도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명단을 작성하는 한편 사망자의 안치·부상자의 입원 시설 현황 등을 확인해 공무원과의 1대 1 매칭을 진행한다.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배터리 생산 업체 대상 긴급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화성시에서는 서신면 소재 체육관에서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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