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25일 오전 재수색…국과수·고용부는 합동감식
중대본 발표…24일 오후 11시 기준 사망 22명·부상 8명
구조원 등 210명 투입…소방 대응 단계 1단계로 하향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청은 25일 오전 7시부터 인명구조를 위한 재수색에 들어가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 기준 공장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다.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상황은 현재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고용노동부 등은 25일 오전 10시 30분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기부는 재해중소기업중앙대책반을 운영한다. 피해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재해중소기업 대상 시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불이 난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으로, 연면적은 5530㎡다. 2018년 4월 사용이 승인됐다.
화재는 이날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1차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에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23분 만인 오전 10시 54분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이어 오후 3시 10분 초기 진압을 완료하고 오후 9시 51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12시 36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현재까지 소방 191명, 경찰 10명 등 210명 인력과 장비 72대가 투입됐다.
중앙재난심리지원단은 오후 8시 30분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또 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주관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운영하며 각 부처는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신원확인을 준비한다. 서울청 과학수사과장(대장) 및 신속DNA 분석 2명과 본청 지문감정관 28명이 지문감정 검증을 대기한다.
환경부는 화학물질 관련 유관기관 간 사고상황 정보공유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해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업장 경계부 및 15m 거리 톨루엔·염소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중소기업 복구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화성시 현장 통합지원본부도 가동된 상태다. 보험 상담 및 안내, 법률상담, 외국인 사상자 지원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화성시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 신원확인, 사상자 안치 및 입원 시설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재해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유가족 체류비, 숙박비, 장례비 등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2차관 주재로 사고 대책반 회의 개최했다. 중국·라오스 주한 대사관-외교부-중대본-화성소방서 통제단 간 연락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산업부는 유사업종인 이차전지 생산공장, ESS 시설 등 대상 안전점검계획 수립 및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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