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고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경찰 속인 커플 구속

도로 누워있던 50대 차로 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
CCTV 등으로 운전자바꿔치기 드러났지만 발뺌 계속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뺑소니 사고를 내고도 운전자를 바꿔치기해 경찰을 속인 커플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와 20대 여성 B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범인도피,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2023년 11월 28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도로에서 B 씨를 태우고 운전하다 도로에 누워있는 50대 남성 C 씨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다리에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었지만 A 씨와 B 씨는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에서 두 사람은 A 씨가 아닌 B 씨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 하는 등 거짓말하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 TV와 A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밝혀냈지만 두 사람은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이번 주 중 송치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