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취재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몰래 출석
- 박혜연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장성희 기자 = 뺑소니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 씨가 탄 차량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밤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김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음주 경위 등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씨는 앞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흥주점에 갔다가 대리기사를 불러 자기 명의 차량을 타고 집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다시 자기 명의 차를 운전하다 압구정동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씨가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점을 감안해 사고 후 미조치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김 씨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거짓 자수한 매니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본부장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내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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