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회원 4명 구속 기로…"영장 청구 무리"

"10명 영장 기각되자 배후 찾겠다며 4명 다시 청구"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대통령실 면담요청 대진연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5.17/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은 17일 오전 10시 30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대진연 회원 10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이날 영장심사 직전 서부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사건으로 검찰이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전원 기각됐다"며 "그러자 배후를 찾겠다며 4명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청구 대상 4명 가운데 1명은 진입 현장에 있었지만 3명은 현장에 없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