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평일 안성까지 연장…주말 영동선 폐지

단속카메라 정비…"계도 기간 운영, 혼란 최소화"
경기남부·충청권 출퇴근 버스 증가로 확대 요구 민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평일 경부선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나들목(IC)까지 연장하고, 주말 영동선은 폐지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행정예고 했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안' 절차를 마무리하고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간 경찰청은 경기남부·충청권의 출·퇴근 버스 증가로 연장 필요성이 제기된 평일 경부선 전용차로와 실효성이 없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된 주말 영동선 전용차로를 두고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버스단체·시민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 왔다.

경찰청은 지난 3월 7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쳐 경부선 지점(안성나들목)은 버스 진출입 시 사고 발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 부산 방향으로 2.1㎞ 연장해 확정했다.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경부선의 경우 평일은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39.7㎞), 토요일·공휴일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까지이며, 영동선은 토요일·공휴일만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26.9㎞)까지이다.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5월 말까지 안내표지 설치·차선 재도색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 이용자들이 자주 접하는 도로 전광판, 영업소 현수막, 교통방송 등을 통해 구간조정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카메라를 정비하고 경부선 연장지점은 시행 이후에도 일정 기간 계도를 운영하는 등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주말 영동선 폐지는 6월 1일 토요일부터, 평일 경부선 연장은 6월 3일 월요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국민 불편과 혼란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