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조지호 "'이젠 됐다' 할 정도로 서울 경찰 수준 높일 것"
JMS 성폭행 인멸 연루 감찰 계획 질문에 "사실 확인할 것"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부임 후 (경찰) 의무 위반 행위가 많았는데 최근엔 분위기가 잡힌 느낌이 들어 다행"이라고 취임 100일 소감을 밝혔다. 최소 20명의 경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로 기록된 명단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공무원 의무 위반 또는 위법행위가 되지 않으면 감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서울청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00일 소감을 밝힌 뒤 "임기 중 국민이 '이젠 됐다'고 할 정도로 서울 경찰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은 게 제 욕심"이라고 말했다.
범죄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만든 기동순찰대 등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서울청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의 촘촘한 행정 관리 시스템도 저와 호흡이 맞는 수준으로 와 있다"며 "부임하면서 새롭게 시작한 기동순찰대 등 조직도 다른 경찰청에 비해 안정적으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경찰관이 정명석 JMS 총재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 서울청장은 "종교적 신념이라도 불법이거나 국가공무원법 적용 의무를 위반하면 수사 또는 감찰 대상이기 되기 때문에 확인할 것"이라며 "다만 JMS 교인이라는 경찰 20명 이상의 명단은 공무원 의무 위반 또는 위법행위가 되지 않으면 수사 또는 감찰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가 소비자에게 부당한 약관 및 개인정보 수집 활용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는 고발 사건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만간 고발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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