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양대노총 집회…도심 곳곳 시속 10㎞ 이하 "꽉 막혔다"(종합)

세종대로 약 400m 구간 통제…오후 3시 30분부터 행진 이어져
오후 5시까지 고용노동청 방향 행진…"세종대로, 을지로 일대 정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민주노총 2024 세계 노동절 대회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이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는 등 반노동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공동취재) 2024.5.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제134주년 5·1 세계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도심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의 교통상황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Topis·토피스)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노동절 집회로 세종대로에서 청계광장으로 가는 방향 4개 차로, 약 400m 구간이 차단됐다. 현재 경찰은 반대 방향 차선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30분 기준 도심권의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5.1㎞로 서행하고 있다.

세종대로 인근의 교통상황은 더 심각하다. 집회가 진행되는 세종대로 청계광장에서 서울시의회 방향의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2㎞고 반대 방향은 시속 10㎞ 수준으로 꽉 막혀있다.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의 속도는 시속 7.9㎞, 숭례문에서 시청역 방향도 시속 5㎞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 앞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서소문로는 시속 7.3㎞, 광교에서 을지로1가로 이어지는 남대문로 역시 시속 7.9㎞로 거북이걸음이다.

한국노총의 집회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방면에서 의사당역 2번 출구까지 의사당대로도 전면 통제됐다. 이에 따라 여의나루역에서 한국거래소로 연결되는 여의나루로 역시 11.7㎞, 반대 방향은 9.3㎞로 정체를 빚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을 중심으로 서울 2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본 집회를 마치고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고용노동청 방향 등으로 행진해 도심 일대가 더 혼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 을지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