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양대노총 대규모 집회…도심 곳곳 시속 10㎞ 이하 정체
세종대로 약 400m 구간 통제…국회 앞도 전면 통제
오후 2시부터 본 집회 연후 행진…"정체 심화할 듯"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5.1 노동절(근로자의날)을 맞아 양대 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도심을 비롯해 서울 곳곳의 교통상황이 혼잡하다.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Topis·토피스)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집회 준비로 세종대로에서 청계광장으로 가는 방향 4개 차로, 약 400m 구간이 차단됐다. 현재 경찰은 반대 방향 차선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1시 기준 도심권의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5.7㎞로 서행하고 있다.
세종대로 인근의 교통상황은 더 심각하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광화문 방향의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9.6㎞이고 반대 방향은 시속 7.3㎞ 수준이다.
또한 경찰청 앞에서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서소문로는 시속 8.5㎞, 안국동사거리에서 조계사 앞까지 우정국로 역시 시속 9.6㎞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의 집회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방면에서 의사당역 2번 출구까지 의사당대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앞 지하차도 북단에서 수출입은행으로 이어지는 은행로가 시속 9㎞로 정체를 빚고 있다. 여의도역에서 한국거래소로 연결되는 여의나루로 역시 12.7㎞ 거북이걸음이다.
집회가 본격 시작되는 오후에는 나들이객까지 몰리며 도심과 여의도의 정체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광화문 동화면세점을 중심으로 서울 2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낮 12시 사전대회를 시작한 뒤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본 집회를 열고, 오후 5시까지 서울고용노동청 방향 등으로 행진한다.
한국노총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역 등 의사당대로 전 차로에서 집회를 연다. 7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 을지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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