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 배회하던 중증 장애인…경찰 도움에 경산 보호시설로 안전 귀가

경찰, 순찰 중 발견…사비 들여 KTX 표 끊어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경찰이 경북 경산의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가출해 서울 거리를 배회하던 중증 장애인을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남가좌파출소 소속 김은미 순경 등 2명이 순찰 도중 길을 헤매던 남성 A 씨를 발견해 장애인 보호시설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김 순경 등은 A 씨에게 질문해 경산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가출해 서울까지 온 중증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A 씨를 파출소에 보호하고 시설 보호자와 통화하며 귀가 방법을 고민했다.

이후 경찰은 서울역까지 A 씨와 동행해 사비로 KTX 표를 끊어 열차에 태워 보냈다. 그 과정에서 계속 보호시설 관계자와 연락하며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했다.

김 순경은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