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롤스로이스남' 지인 협박해 3억 뜯은 유튜버 구속

유튜브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 뜯어내
8일 구속영장발부…비슷한 협박 혐의 2건 더 포착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지인을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엄 모 씨(30)가 구속됐다.

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공갈 혐의를 받는 엄 씨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엄 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 모 씨(29) 지인 A 씨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A 씨로부터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9월 고소장을 접수받아 엄 씨를 수사해 왔다. 경찰은 엄 씨가 비슷한 방식으로 협박한 혐의 2건을 추가로 포착해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신 씨는 지난해 8월 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마약을 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항소한 신 씨는 오는 12일 2심 첫 재판을 받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