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켜 줄게" '공항철도 보안관' 행세하며 사기…20대 남성 구속

공항철도 보안관 퇴사한 뒤에도 신분증 위조해 행세
지인에 위조 임명장·옷 주며 사기…열차 운전실 무단 침입

공항철도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공항철도 보안관인 것처럼 가장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순찰을 하고, 취업 사기까지 벌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업무방해, 절도, 야간건조물침입,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A 씨는 지난해 9월 공항철도 보안관으로 근무하다 퇴사하면서 사원증을 위조하고 보안관 복장과 무전기 등을 훔쳐 한 달 동안 홍대입구역에서 보안관 행세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인에게 관련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위조된 임명장과 옷을 나눠주며 속인 혐의, 공항철도 열차 운전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A 씨를 입건했으며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