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명단 유출자 현직의사·의대생…전공의 지침 작성자 2명 군의관"

경찰 "혐의자 특정, 2명 모두 군의관 신분"
"메디스태프 수사 진전 있어…압색 통해 상당한 자료 확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서상혁 기자 =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 명단을 유출한 용의자가 현직 의사와 의대 휴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공의 행동지침' 글 게시자 2명은 모두 군의관 신분이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중보건의 명단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게시자 2명을 특정했다"며 "1명은 현직 의사이고, 나머지 1명은 의대 휴학생 신분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공의 행동지침' 문건 수사에 대해선 "2명을 압수수색을 통해 특정했으며, 모두 군의관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문건은 의사들 단체 대화방이나 페이스북 등에 공유된 내용으로, 복지부가 고발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메디스태프에 대해서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메디스태프 대표의 업무방해 등 혐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상당한 자료를 확보해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행동지침 문건뿐만 아니라 '병원 리베이트 사건의 전말'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교수의 신상을 유포하고 '내부 고발자'라는 식으로 비난하는 글과 군의관과 공보의들에게 진료 거부 및 태업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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