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동순찰대 출범 한 달 321건 범인 검거…"해결사 역할 톡톡"
서울 4개 권역서 388명 활동…강력사건 등 범죄예방·대응
지역주민 접촉 늘어나며 제보받거나 민원 청취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신설된 지 한 달 만에 300여 건의 범인을 검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서울경찰청(청장 조지호)에 따르면 서울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0일 발대한 후 이달 18일까지 강도 1건과 절도 5건, 기타 형사범 61건 등 321건 범인을 검거했고 보호조치 39건, 경범 128건 단속, 교통단속 1420건 등 범죄예방·대응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기동순찰대는 총 388명으로 이뤄진 4개 순찰대가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하면서 주택가 절도 예방과 방범 진단, 심야 유흥가 밀집 지역 위력 순찰 등 취약지 위주로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순찰 중 중요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범죄 발생지로 이동해 적극적인 검문검색으로 조기에 강력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강남역 주변을 순찰 중 '경찰을 사칭해 현금 1억여 원을 갈취하려 한다'는 무전을 듣고 인파 속에서 피의자 4명을 찾아 검거하기도 했다.
서울청은 기동순찰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한 결과, 지역 주민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범죄 우려자나 수배자 제보를 받거나 골목길 CCTV 설치 요구 등 지역사회 민원을 청취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순찰차로 접근하기 어려운 송파구 근린공원 4개소를 선정해 구청과 향후 합동 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14일에는 범죄 발생 이력이 있는 강북구 소재 무인점포 55개소를 대상으로 방범 시설 등을 점검했다.
서울청은 기동순찰대 근무 장소를 다양화해 주민과 접촉을 더 늘리면서 사전 수요조사와 근무 결과 공유, 관계기관과 협조 강화 등을 통해 활동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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