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비리 브로커 구속…공사 알선해주고 금품 수수

서울북부지검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새만금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육상 태양광 사업 공사 수주를 알선하고 금품을 받은 브로커를 구속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민경호 단장)은 법원이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브로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전북 군산시 공무원 등에게 군산 일대 사업 공사 수주를 알선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하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해 6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임준 군산시장 등을 직권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할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후 지난해 7월 군산시청을 10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감사원은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사업 관련 건설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당시 강 시장이 입찰 조건을 갖추지 않은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강 시장의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출자한 시민발전주식회사와 서부발전주식회사가 총사업비 1268억원을 들여 내초동 1.2㎢ 부지에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12월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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