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오피스텔 20대 여성 살인 피의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14일 밤 20대 여성 숨지게 한 혐의…국과수 "질식사 추정"
영장심사서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 은평구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남성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남성이 구속됐다.

18일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40대 남성 김 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쯤 은평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 검시 등을 통해 타살 정황을 확인한 뒤 용의자를 추적했고 하루 지난 15일 오후 10시 24분쯤 김 씨를 구로구의 한 만화방에서 검거했다. 무직 상태인 김 씨는 살인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6일 20대 여성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혐의를 시인했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18일 오전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