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에 분신 시도한 국민의힘 장일 예비후보…오늘 영장심사
공천 컷오프에 반발 휘발유 등 끼얹어…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정원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장 전 위원장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과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분신을 시도하고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위원장이 처음 분신을 시도한 2일, 영등포경찰서는 즉각 그를 제지하고 오후 1시 57분쯤 방화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제지에 장 전 위원장은 불을 붙이지는 못했지만, 체포 과정에서 장 전 위원장이 뿌린 휘발유가 경찰에게 묻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압수했다.
장 전 위원장은 다음 날에도 등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면서 분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고,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갑에 공천을 신청한 장 전 위원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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