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서 정치기부금 10만원 공제'…강동농협 조합장 등 3명 입건

직원 동의 없이 10만원 공제…전주혜 후원회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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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경찰이 불법 정치후원금 기부 의혹이 제기된 서울강동농협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강동농협 조합장 박 모 씨 등 조합 관계자 3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직원 동의 없이 월급에서 10만 원을 공제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의 후원계좌에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전 의원은 4월 10일 총선에서 강동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경찰은 강동구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내사하다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앞서 20일 "강동농협에 후원금 기부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강동농협의 후원방식(원천징수)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