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 시신 범죄 혐의점 발견 안 돼…극단 선택 정황"
카드 내역, 포렌식 결과 등 종합해 사망 경위 판단 예정
김하성 협박, 음대 입시비리, 교환학생 상해 등 "현재 수사 중"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경찰이 한강 시신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단 선택 동기가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시 및 부검 구두 소견, 또 현장에서 발견된 소지품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살 동기에 대한 질문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유족 진술, 핸드폰 통화내역, 여러 행적을 보면 충분히 (극단 선택 동기의) 정황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한강공원에서는 가슴 부위에 흉기가 찔린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여성이 직접 흉기를 구입한 뒤 타인과의 접촉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타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향후 카드사용 내역, 포렌식 분석과 최종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사망 경위를 판단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협박 사건과 관련해선 현재 협박 당사자로 지목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7)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피의자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종결되도록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한 대학에서의 외국인 교환학생 화상 상해 사건에 대해선 "피의자에 대해 이후에도 수사 중이나 생활 반응이 없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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