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서 괴한에 20㎝ 흉기 피습…"목 출혈, 헬기로 병원 후송"(종합)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중 피습
'내가 이재명' 왕관 쓴 남성 사인 요청 뒤 범행
- 문창석 기자, 한병찬 기자, 송상현 기자, 권영지 기자
(부산=뉴스1) 문창석 한병찬 송상현 권영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해 헬기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한 남성에게 피격됐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 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고,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응급차로 헬기가 있는 곳까지 후송됐다.
용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20cm 정도의 쇠칼로 이 대표의 왼쪽 뒷목을 공격해 자상을 냈다. 출혈 정도는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는 50~60대 남성으로 아직 범행동기 등 파악된 바가 전혀 없다. 현재 경찰서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9분 해당 사건을 접수해 부산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현재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이어 오전 11시30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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