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건물주 살인 교사' 모텔 주인 구속 송치
모텔 주인 지시로 '피묻은 옷' 버린 직원도 함께 송치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주차관리인에게 80대 건물주를 살인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는 모텔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40대 조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씨에게 지시를 받고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모텔 직원 안모씨는 불구속 송치됐다.
조씨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모 빌딩에서 발생한 80대 건물주 살인사건과 관련해 건물관리인 김모씨에게 살인을 지시하고, 범행 이후 김씨의 도주 경로가 담긴 폐쇄회로(CC)TV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에서 세탁물 관리를 맡아온 안씨는 김씨가 입었던 옷과 범행 도구 등을 조씨로부터 전달 받아 버린 혐의를 받는다. 안씨가 버린 옷가지에는 피해자의 혈흔이 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시켜서 물건을 버린 건 맞지만 살해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13일 두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됐으며, 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 1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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