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세번째 홍대 현장점검 "지역상인 치안 협조" 부탁

홍대 소상공인번영회와 간담회 "유동인구 급증 대비할 것"

윤희근 경찰청장. 2023.4.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최근 치안수요가 급증한 홍대 인근 소상공인들을 만나 경찰의 단속과 예방 활동에 협조를 부탁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홍대 소상공인번영회 등 지역주민과 함께 최근 치안 수요가 급증한 이 지역 치안에 대한 민·경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윤 청장은 "최근 클럽 등 유흥주점에서의 마약범죄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 상인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경찰의 단속과 예방 활동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윤 청장이 국내 최다 치안 수요지인 홍대입구역 인근을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세번째다. 최근 이 지역엔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리며 유동 인구가 급증해 인파 관련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태진 홍대 소상공인번영회 회장은 "크리스마스 및 신정 연휴(토·일·월)가 이어지는 시기에 홍대에 인파가 몰릴 것"이라며 "상인들과 경찰이 잘 협력해 사고가 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청장은 "홍대입구역 주변 유동 인구가 급증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경찰에서도 관할 홍익지구대를 '중심 지역관서'로 선정해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조직을 신설해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곳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청장은 마포경찰서장으로부터 홍대 클럽 거리 인근에 있는 '인파관리시스템 폐쇄회로(CC)TV'의 운용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범죄예방·안전관리 시설을 점검하고 상인 10여명, 현장 경찰 10여명에게서 지역 치안과 관련된 현장 의견을 들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