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경찰 지휘부 참사 대응 미흡…전 용산서장 엄벌해야"
윤희근·김광호도 수사·기소 촉구…"의무 다 안해"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의 재판에 맞춰 신속한 재판과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지휘부가 무능력하고 무기력했다"며 "제대로 된 수사로 책임을 명백히 하고 대한민국을 위험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재판을 받는 이 전 서장과 관련해 "용산경찰서가 사고 발생 이전 안전사고를 예상하고도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관리 감독과 경찰 지휘권 발동의 의무가 있지만 다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을 각각 수사, 기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사고 당시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서 112상황실에서 근무한 경찰관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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