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차 총파업 안한다"…추석연휴 교통 대란 피했다
코레일·국토부와 고속철도 운영 문제 대화 시작 합의
"시민불편 해결 우선…시민 10명 중 7명 수서행 KTX 지지"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수서행 KTX 문제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토교통부와 논의하기로 한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19일 오후 '제2차 총파업을 중단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 노사와 국토부는 지난 19일 협의를 통해 대화를 시작하고 10월초부터 구체적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며 "협의하기로 한 만큼 철도노조는 준비했던 제2차 파업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노조는 지난 9월1일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수서~부산 노선 11.2% 감축(하루 최대 4920개 좌석 축소)이 불러온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수서행 KTX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철도노조는 고속철도 운영 관련 정부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조는 "수서행 KTX 요구는 시민 10명 중 7명이 동의할 정도로 시민 절대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며 "정부 정책이라 해도 시민 요구에 따라 보완하고 수정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정책'과 '시민불편'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 만큼 예정한 철도노조의 2차 파업은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8일 오전9시까지 △수서행 KTX 운행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 성실교섭과 합의이행 △ 4조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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