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처 집에 불지르고 도망간 70대…인천서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 선택 추정…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예정"

경찰 서울지방경찰청 로고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조현기 기자 = 전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7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2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처의 집에 방화하고 도망간 70대 남성 A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30분쯤 전처 B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에 액화석유가스(LPG) 통을 들고가 건물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난 A씨는 7시간 후인 오전 11시30분쯤 인천 강화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지른 불은 건물을 그을리는 수준에 그쳤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A씨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