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상사화 군락지인데"…'불갑산 송전탑 일방 추진' 한전 고발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상사화 군락지인 불갑산을 통과하는 송전로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전력과 이개호 국회의원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민위는 "전남 영광 불갑산은 생태적∙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인정된 전국 최대 규모 상사화 군락지"라며 "송전탑 사업 전반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해상풍력발전소가 들어설 신안 임자도에서 신장성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송전선로가 영광군 5개면을 거쳐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 사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도립공원이자 상사화 군락지인 불갑산이 크게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영광군은 전남도와 한국전력에 송전선로 경과지 변경을 요구했다.
전남도는 "현재 사전주민설명회 단계이며 아직 경과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민위에 답변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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