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중 강북구청장 폭행'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 경찰 연행
지난달 29일부터 구청장실 앞 무단점거…퇴거불응 등 혐의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인력충원과 초과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강북구 구청장실 앞에서 농성을 해온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강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7명을 업무방해, 퇴거불행 등 혐의로 연행했다. 이들 중 1명은 단식 농성을 하던 노조원으로 연행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 측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은 퇴사자에 대한 인력 충원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 24개 자치구 중 초과수당 지급을 위한 예산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강북구 뿐이며, 이 때문에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직원들은) 고강도 장시간 노동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노조원 8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구청장실 앞 복도와 1층 민원인실을 무단 점거하며 불법 농성을 이어왔다.
반면 강북구 측은 지난 23일 오전 행사장에 참여하기 위해 집무실을 나서던 이순희 구청장을 노조원이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구청장은 발목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입원했고, 이 구청장의 수행직원들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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