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사고' 사망 149명으로 또 늘어…부상자 150명(종합2보)

사상자 총 299명…사망 149명·부상 150명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1시13분 이태원에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일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2.10.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김예원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30일 오전 5시10분 기준 149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사고는 전날(29일) 밤 10시15분 최초 신고 접수 후 299명의 사상자가 발생, 이 가운데 149명이 숨졌고 150명이 부상을 당했다.

앞선 이날 오전 4시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이 밝힌 사망자 숫자(146명)에 비해 3명이 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안치된 45명은 순천향대학병원 등 인근 병원들의 영안실 섭외가 완료됨에 따라 구급차가 각 병원 영안실로 이송 중이다.

다만 "각 병원에서 사망자를 안치하고 신원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망자 및 부상자들의 신원 파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클럽 주변을 중심으로 3차에 걸쳐 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사상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등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마약 관련 신고가 있었지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13개 부대 659명의 경찰 기동대가 동원됐으며, 용산서 인력 250명이 비상동원됐다. 이외에도 과학수사팀 100명, 서울지방경찰청 수사인력 110명 등 총 1100여명의 경력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사상자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