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여성 소리 녹음한 4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여성이 사는 집 안 소리를 수차례 녹음해 주거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A씨가 26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호송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혼자 사는 옆집 여성의 소리를 엿듣고 녹음한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김인택 부장판사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우려를 이유로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청구됐던 임시조치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필요성이 없어 기각됐다.

A씨는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에 사는 여성의 소리를 수차례 엿듣고 휴대전화를 문에 갖다 댄 채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강동경찰서는 A씨에게 스토킹처벌법과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왜 이웃집에 녹음기를 댔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