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고 쓰러지고' 서울 투표소 이모저모

고령자 부상 잇따라…소방당국, 11건 출동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figure>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서울 투표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소방방재센터에 따르면 투표가 시작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지방선거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11건이다.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등지로 옮겨진 경우는 6건,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를 집에서 투표소로 이송한 경우는 3건 등이다.

오전 7시2분쯤 채모(80)씨는 동대문구 장평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가 어지러움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8시41분쯤 정모(82)씨는 도봉구 창5동에 있는 창원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하던 중 넘어져 머리 뒤쪽이 붓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서구 가양동에 거주하는 한모(67)씨는 오전 10시39분쯤 구급차를 타고 투표를 하러 가던 중 허리 통증이 심해져 투표소 대신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승강기에 갇히는 황당한 사고도 발생했다.

방모(52·여)씨 등 2명은 오전 11시19분쯤 동작구 상도4동 상도초등학교에 위치한 투표소를 방문했다가 승강기에 갇혔다.

나아가 지하 1층 지점에 갇혀 있던 방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30여분만에 구조됐다.

앞서 오전 6시16분쯤 투표소가 마련된 강서구 화곡노인복지센터에서는 화재발생 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지만 유권자 등이 대피하는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