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4 지방선거 대비 수사전담 인력 보강…총력 단속체제

15~16일, 후보자등록…선거사범 수사전담반 3123명→3800여명으로 늘려
집단 선거폭력, 금품살포 대비 관서별 FTX 실시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경찰청 수사국은 오는 15일부터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인원을 보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력 단속체제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여야 정치권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거운동을 자제해왔으나 최근 지역별로 공천절차를 추진 중이다.

경찰은 선거가 다가오고 금품 살포나 네거티브 선전 등 불법행위가 적발된 만큼 불법행위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상대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일까지 적발된 선거사범은 총 1507명(1053건)이다. 이 중 금품·향응제공이 3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론조작·현수막 훼손·선거폭력 등 기타 329명, 후보비방·허위사실공표 303명, 사전선거운동 202명, 인쇄물배부 173명, 공무원의 선거영향 1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경찰은 3123명이던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인력을 380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

수사전담반에서 타 업무를 겸하던 인원들이 지방선거와 관련된 업무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경찰은 24시간 단속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집단 선거폭력과 금품 살포 등에 대비한 관서별 FTX(모의훈련)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공명선거 홍보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12일부터 21일까지는 지방선거 대비 현장점검에도 나선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