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구조' 세월호 권양(5) 어머니 끝내 주검으로
- 이상민 기자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figure>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열흘째인 25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다. 2014.4.25/뉴스1
침몰한 '세월호' 에서 홀로 구조된 권지연(5)양의 어머니가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은 24일 오전 2시께 구조팀이 세월호 선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양의 어머니인 한모(29)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한씨의 시신은 팽목항 임시 안치소에 안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씨의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양의 아버지(51)와 오빠(6)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권양 가족은 제주에서 감귤 농사를 짓기 위해 이사를 오던 중 세월호에 탑승했다 사고를 당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권양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으로 결혼 후 국적과 이름을 바꿨다.
서울에 살던 권양의 부모는 귀농의 부푼을 꿈을 안고 계단 청소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제주시 한림읍에 집을 마련했고 지난달 18일 제주로 주소를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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