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육부와 장애학생 인권보호 활동 협업

'상설모니터링단' 운영, 학교현장 방문·모니터링 강화
경찰, '관심 장애학생' 별도 관리…방문·수시 상담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이성한 경찰청장.(경찰청 제공) © News1

</figure>경찰청은 5일 교육부와 함께 장애학생 인권보호 및 성폭력·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성한 경찰청장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새 학기를 맞아 특수교육기관인 경기 성은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장애학생의 인권을 강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제4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4대 과제 중 하나로 '장애학생 인권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90개 상설모니터단을 구성해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점검하고 연수 지원을 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성폭력 특별수사대와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검거활동을 전개하고 피해자들을 보호·지원하고 있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교원, 학부모, 인권전문가 등뿐만 아니라 경찰서 성폭력 전담수사팀장 등을 상설모니터단 위원으로 위촉해 학교현장 모니터링과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또 경찰은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장애학생을 별도 관리하고 수시상담 체계 등을 마련해 사안 발생시 교육기관과 협업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장애를 가진 우리 국민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과 소통,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장애학생을 더 세심하게 돌보게 돼 교내외에서 장애학생의 인권이 보호되고 성폭력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