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당시 근로자 없어"
진압 직후 소방서 "용접 중 불똥으로 발생" 추정
전기 누전 등 다양한 가능성 놓고 16일 2차 조사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6일 0시2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슈퍼타워(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46층 컨테이너 박스에 불이 났다. (트위터) /뉴스1 © News1
</figure>16일 새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발생해 인근 주민을 놀라게 한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0시2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롯데슈퍼타워) 공사현장 47층 컨테이너 박스에 불이 나 25분만에 꺼졌다.
인근 주민에 의해 신고된 이 불은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인력 81명이 투입됨에 따라 인명피해 없이 공사 자재 7만원 상당만을 태우고 진화됐다.
당초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동에서 많은 연기를 일으킨 불이 난 것을 근거로 '용접 불똥'에 의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화재 당시 47층에는 현장 근무자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45층에서 해온 용접작업 역시 전날 오후 9시30분쯤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측은 "출동 당시 소화전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1층에 있던 경비 보안자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까지 이동했다"며 "38층에서 다시 건축자재 이동용 엘리베이터로 갈아타 44층까지 이동했고 도착한 현장에 작업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화재 원인으로 전기 누전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16일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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